📢 '서걱거림' 없는 신세계를 경험하라! 키보드 스위치 윤활, 완벽 해결 방법 총정리
목차
- 키보드 스위치 윤활, 왜 필요한가?
- 윤활 전 준비물: 무엇을, 왜 준비해야 하는가?
- 윤활제 선택의 중요성
- 분해 도구 및 청소 용품
- 스위치 분해 및 청소: 윤활의 첫걸음
- 키캡 및 스위치 분리
- 하우징 및 슬라이더 청소
- 키보드 스위치 윤활 핵심 기술: 부위별 상세 가이드
- 슬라이더 윤활: 부위별 도포 방법
- 스프링 윤활: 소음 감소의 열쇠
- 하우징 윤활: 간과하기 쉬운 부분
- 스테빌라이저 윤활: 잡소리 제거의 필수 과정
- 스테빌라이저 분해 및 청소
- 하우징 및 와이어 윤활
- 재조립 및 마무리: 만족스러운 타건감 확인
1. 키보드 스위치 윤활, 왜 필요한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서걱거림(Scratchiness)'이나 '스프링 소음(Ping Noise)' 때문에 고민합니다. 이는 스위치 내부 부품들, 특히 슬라이더와 하우징의 마찰, 그리고 스프링의 진동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키보드 스위치 윤활(Switch Lubrication)은 이러한 기계적인 마찰을 줄이고 소음을 흡수하여, 매끄러운 키감(Smoothness)과 정숙한 타건음(Quieter Sound)을 제공하는 해결 방법입니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키보드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사용 만족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주는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활을 통해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 도구를 넘어, 더욱 쾌적한 '타이핑 경험'을 선사하게 됩니다. 특히 고가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윤활 작업은 그 가치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집니다.
2. 윤활 전 준비물: 무엇을, 왜 준비해야 하는가?
윤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물 구비가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윤활제만으로는 완벽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윤활제 선택의 중요성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윤활제는 Krytox GPL 205g0과 Krytox GPL 105입니다.
- 205g0 (크라이톡스 205g0): 리니어(Linear) 스위치나 스테빌라이저에 주로 사용되는 고점도 그리스(Grease) 형태입니다. 서걱임을 잡는 데 탁월하며 묵직하고 먹먹한 타건음을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 105 (크라이톡스 105): 스프링 윤활에 주로 사용되는 저점도 오일(Oil) 형태입니다. 스프링의 잔떨림으로 인한 '핑 소리(Ping Noise)'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며, 흘러내림이 적어 미세한 부분에 도포하기 좋습니다.
- 주의: 택타일(Tactile) 스위치의 경우, 걸림(Tactility)을 해치지 않기 위해 205g0를 너무 두껍게 바르거나, 걸림을 만드는 범프(Bump) 부분에는 도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해 도구 및 청소 용품
- 키캡 리무버 및 스위치 풀러: 키보드에서 키캡과 스위치를 안전하게 분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스위치 풀러는 기판이나 보강판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스위치 오프너: 스위치 하우징을 열어 내부 부품을 분리하는 전용 도구입니다. 이 도구가 없으면 분해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붓: 윤활제를 도포하는 데 사용됩니다. 0호 또는 1호 정도의 얇고 탄력 있는 미술용 붓이나 전용 윤활 붓이 적합합니다. 붓에 윤활제를 소량만 묻혀 얇게 펴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 핀셋: 스프링이나 슬라이더 등의 작은 부품을 다룰 때 필요합니다.
- 알코올 및 면봉/극세사 천: 오래된 윤활제를 제거하거나, 먼지, 이물질 등을 깨끗이 닦아낼 때 사용됩니다. 깨끗한 표면이야말로 윤활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3. 스위치 분해 및 청소: 윤활의 첫걸음
키캡 및 스위치 분리
키캡 리무버를 사용하여 키캡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다음으로 스위치 풀러를 사용하여 기판에서 스위치를 분리합니다. 이때 기판의 핫스왑 소켓이 손상되지 않도록 스위치를 수직으로 들어 올려야 합니다.
하우징 및 슬라이더 청소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하여 스위치의 상부 하우징과 하부 하우징을 분리합니다. 내부의 슬라이더(스템)와 스프링을 꺼냅니다. 만약 기존에 윤활이 되어 있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알코올을 묻힌 면봉이나 극세사 천으로 하우징 내부와 슬라이더의 마찰이 일어나는 모든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청결한 상태에서 윤활을 시작해야 윤활제의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4. 키보드 스위치 윤활 핵심 기술: 부위별 상세 가이드
윤활의 성공은 '얇게, 고르게' 도포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키감이 둔탁해지고 먼지가 쉽게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 윤활: 부위별 도포 방법
슬라이더(스템)는 스위치 내부에서 가장 많은 마찰을 일으키는 부품입니다. 205g0와 같은 고점도 그리스를 사용하여 윤활합니다.
- 다리(Legs)를 제외한 면: 슬라이더의 측면 4면 중 하우징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분을 얇게 도포합니다. 특히 리니어 스위치라면 다리 부분까지 윤활해도 무방하나, 택타일 스위치라면 '걸림'을 담당하는 다리 부분은 윤활하지 않아야 고유의 키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기둥(Pole): 스위치 하부 하우징 중앙의 구멍에 삽입되는 기둥 부분에도 얇게 윤활합니다. 이는 바닥을 치는 소리(Bottom-out Sound)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프링 윤활: 소음 감소의 열쇠
스프링의 진동으로 발생하는 '핑 소리'는 키보드 소음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 105와 같은 저점도 오일을 사용하여 윤활합니다.
- 오일링(Bag Lubing): 스프링을 비닐 지퍼백에 넣고 105 오일을 소량(스프링 100개당 1ml 미만) 넣은 후, 잘 흔들어서 스프링 전체에 오일이 고르게 묻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스프링 구석구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윤활할 수 있습니다.
- 수동 도포: 붓을 이용해 스프링의 상단과 하단 끝부분에만 오일을 얇게 도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핑 소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스프링의 끝부분 마찰을 줄여줍니다.
하우징 윤활: 간과하기 쉬운 부분
슬라이더와 접촉하는 하우징 내부 표면에도 윤활이 필요합니다.
- 하부 하우징 레일: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통로인 하부 하우징의 측면 레일 부분에 205g0를 얇게 도포합니다. 이는 서걱임을 직접적으로 줄여줍니다.
- 상부 하우징: 슬라이더가 삽입되는 상부 하우징의 내부 구멍 주변에도 매우 얇게 윤활합니다.
5. 스테빌라이저 윤활: 잡소리 제거의 필수 과정
스페이스 바, 시프트, 엔터키와 같이 긴 키를 지지하는 스테빌라이저(Stabilizer)는 '철심 소리(Rattling)'나 '찰칵거리는 소리'와 같은 불쾌한 잡소리의 주요 원인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완벽한 타건음을 위한 최종 단계입니다.
스테빌라이저 분해 및 청소
키보드에서 스테빌라이저를 분리하고, 키캡이 꽂히는 하우징, 슬라이더(스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철심(와이어)을 분리합니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기름때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하우징 및 와이어 윤활
- 하우징 및 슬라이더: 스테빌라이저 하우징 내부와 슬라이더의 마찰면에는 205g0를 얇게 도포합니다.
- 철심(와이어): 잡소리 제거의 핵심입니다. 철심이 스테빌라이저 슬라이더와 닿는 양 끝의 '꺾이는 부분'과, 철심이 하우징을 통과하는 구멍 주변에 205g0와 같은 고점도 그리스를 충분히 발라줍니다. 철심의 경우는 스위치 내부 부품과 달리 다소 두껍게 발라주어도 좋습니다. 이는 철심의 진동을 막아 '철컥'거리는 잡소리를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6. 재조립 및 마무리: 만족스러운 타건감 확인
윤활된 부품들을 역순으로 조심스럽게 재조립합니다.
- 하부 하우징에 스프링을 넣고, 슬라이더를 삽입합니다.
- 상부 하우징을 닫아 스위치를 완성합니다. 딸깍 소리가 나며 완전히 결합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완성된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를 키보드 기판에 다시 장착합니다.
- 키캡을 꽂고 모든 키를 눌러보며 타건감을 확인합니다.
윤활 후에는 확실히 서걱거림이 줄어들고, 더욱 부드럽고 정숙한 타건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키에서 여전히 소음이 난다면, 해당 스위치나 스테빌라이저를 다시 분해하여 윤활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윤활제를 보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키보드는 최상의 상태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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